요즘, 학생들이 교수님들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는 ‘수고하십시오.’하고 인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마음은 정말 잘 알겠지만, 이 인사말은 예절에 좀 어긋납니다.
‘수고’라는 말은 윗사람한테는 쓰지 않는 것이 전통이기 때문입니다.
예절이나 전통은 시대 또는 세대에 따라서 좀 변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수고’라는 말을 윗사람한테 쓰지 않는 전통은 아직은 통용되는 예절이라고 보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1992년에 발행한 ‘표준 화법 해설’이라는 책자 및 2011년에 발행한 ‘표준 언어 예절’이라는 책자에서도 이 예절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 사회에서 통용되는 이런 예절은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표준 화법 해설, 국립국어연구원,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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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하고 인사를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리고 이 말을 하는 젊은 사람들은 그 말이 인사말로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말은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윗사람에게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말이다.
직장에서도 윗사람에게는 역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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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다’는 말은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고 윗사람에게 써서는 안 된다. 가령 헤어질 때에 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라고 하는 것도 옳지 않은 말이다.
표준 언어 예절, 국립국어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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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퇴근하면서 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하고 인사를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말을 하는 젊은 사람들은 그 말이 인사말로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이 말을 듣는 사람은 기분이 상할 수 있으므로 윗사람에게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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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다’라는 말은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고 윗사람에게 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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