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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전자융합공학과 4학년 학생들에게 (학과장 씀)
전자융합공학과 4학년 학생들에게 (학과장 씀)
전자융합공학과2017-12-20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으로서 힘든 일 중의 하나가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본래 떠나는 사람보다는 남아있는 사람이 더 섭섭한 법입니다.
그래도 학업을 마치고 창창한 미래와 세상을 향해 떠나는 것이니
교수들이 마냥 섭섭해 할 일도 아니겠지요.

과거로부터 인류는 공부와 탐구를 통해서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인류가 문명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인데요,
그런데 한편, 문명이 발전할수록,
다음 세대가 공부를 해야 할 양이 많아진다는 역효과가 생깁니다.
대학 4년까지 공부를 했는데도 아직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교수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며,
아마도 인류가 꼭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도 생각됩니다.

이제 초, 중, 고, 및 대학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너무 가혹한 말씀이 될까요.
누군가, 인생의 반은 공부하는 것이고, 반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참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또 공부를 열심히 해나가는 와중에,
혹시 나만 공부해야 한다고 억울한 생각이 드는 때에는,
대학에서 평생 공부와 씨름하는 교수들도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혹시 세상일에 힘이 드는 만큼,
우리 교수들은 더 열심히 고민하고 더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전자융합공학과장
박인규